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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Gorden)의 부모 효율성 훈련

by ekdlwp 2021. 3. 10.

부모 효율성 훈련의 이론적 배경
정신분석, 아동심리 및 발달에 관한 여러 이론(인본주의 기노트, 드라이커스, 듀이, 아이비 등의 이론)을 종합한 후 인간관계에 실제로 적용하도록 일반화시킨 프로그램이다.
로저스의 비지시적 내담자 중심 상담이론에 영향을 받았으며 개인의 문제는 부모-자녀 간의 문제에서 기인하는 것을 발견한 고든이 부모-자녀 간의 문제를 정신의학적으로 다룰 것이 아니라 대인관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을 훈련시키
는 부모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개발되었다. 부모-자녀가 인격적 관계를 형성하고 생산적 대화를 나누게 함으로써 갈등을 해소하고 무조건적 수용과 이해를 바탕으로 자녀가 스스로 감정을 정리하고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함양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 애정과 존경을 바탕으로 둔 따뜻하고 친밀한 부모-자녀 관계가 되어야 하
는데 이는 원만한 의사소통 수준에 따라 가능하게 된다.
1962년 캘리포니아주의 파사디나 지역 부모들을 대상으로 적용하여 1963년까지 예비실험을 거쳐 개발하여 17명으로 시작한 부모교육이 1980년에는 60만 명으로 확산되었고, 부모효율성 훈련협회를 창설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자녀와의 관계가 좋지 못한 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나 점차 자녀의 문제를 예방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하였다.
아동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교사역할 훈련 프로그램인 TET을 개발하여 교사에게 바람직한 학생지도방법을 알려주고 학생과의 갈등을 쉽게 해결하도록 돕는 의사소통을 훈련 시 그 후에 청소년 역할훈련 프로그램 YET, 기관의 지도자들을 위한 지도자 역할 훈련 프로그램 LET를 개발하였다.

 

<부모 효율성 훈련의 기법 순서>
1) 부모의 수용성 수준 파악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자신의 인식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부모의 수용성 수준에 따라 자녀와의 상호작용법이 달라지며 자녀 양육태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부모의 수용성 수준이 낮을수록 자녀를 문제아로 파악하는 경향이 높아진다.

2) 문제의 소유자 확인

부모 자신의 수용성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한 후 문제의 소유자를 파악한다.
문제의 소유자란 그 문제로 인해 고통받는 사람을 말하며 고든은 부모-자녀 사이에 갈등이 생길 경우, 문제의 소유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다양한 의사소통방법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문제의 소유자가 자녀일 경우 경청의 방법을, 부모일 경우 나 - 전달법을, 경청 또는 나 - 전달법을 사용했음에도 자녀의 행동이 변화되지 않고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문제가 남게 될 경우 무승부 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3) 문제해결을 돕는 의사소통기법 익히기
① 반영적 경청
반영적 경청은 말한 내용을 그대로 반영해 주거나 자녀의 말을 확인하는 종류의 언어적 반응으로 문제의 소유자가 자녀인 경우 반영적 경청을 통해 자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도와준다. 이 과정에서 아동은 나름대로 건설적인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자녀의 이야기를 비판하거나 판단하지 않고 그대로 수용하고 자녀의 감정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노력하는 태도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의사소통에 참여하는 것이다.
아동이 자신의 느낌을 부모에게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암호화과정과 이를 해석하는 암호해독 과정을 거친다.
※ 반영적 경청의 3단계
제1단계(암호 부호화): 자녀가 말이나 얼굴 표정, 신체적 표현을 통해 자신이 문제가 있음을 전달한다.
제2단계(부호 해석/귀환): 부모는 자녀가 표현한 단서를 해독하여 자녀의 느낌이나 생각을 피드백해준다.
제3단계(긍정 또는 부정): 자녀는 부모의 피드백에 따라 계속 자신의 문제를 표현하거나보다 신호를 보내고자 한다.
반영적 경청은 침묵하며 들어주는 것으로 시작하여 언어적 · 비언어적 반응을첨가, 개방적 질문을 통해 자녀로 하여금 더 많은 말을 하도록 유도한다.
반영적 경청중 고든의 들어주기 4단계
1단계는 부모가 자녀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의 문제에 대해 말하도록 하고 이를 경청하는 것, 자녀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침묵 태도를 가지고 자녀의 말을 경청해줌으로써 자신의 문제를 부모에게 말하게 하면서 문제에 대한 통찰을 가능하게 한다.
2단계는 언어적, 비언어적 반응을 첨가하는 방법으로 고개를 그 덕인 다거나 미소를 지으며 "으음 그랬구나” 등과 같은 언어적 반응을 통해 자녀는 부모가 자신의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듣고 있다고 느끼게 되어 더욱더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3단계는 자녀가 자신의 문제를 더욱더 구체적으로 말하게 하기 위해 개방적인 반응을 보여야 한다. "그 문제에 대해 뭔가 느끼는 게 있구나, 그 문제에 대해 더 말하고 싶니?" 등과 같은 개방적 질문을 통해 대화의 숨은 의미를 끄집어내게 해 줄 수 있다.

4단계는 문제가 되는 사람이 자녀일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말한 내용을 그대로 반영해 주거나 자녀의 말을 확인하는 종류의 언어적 반응을 말한다. 자녀가 보낸 메시지를 경청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적극적 경청이다. 부모의 의견이나 판단을 제시하거나 질문을 하는 것은 자제하도록 하고 자녀가 말한 내용을 그대로 반영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것은 자녀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도움을 준다.

• 반영적 경청의 장점
부정적 감정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돕고 문제가 되는 감정의 정화작용을 촉진한다.
부모-자녀 간의 온정적 관계를 증진시키고 자녀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격려하며 독립심을 기를 수 있다. 자녀 자신도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태도가 길러지며 언어이해 능력이
결여된 어린 유아나 영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부모는 적극적 경청을 통해 자녀가 보낸 메시지를 자신이 정확하게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적절한 대응을 해 의사소통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② 나 전달법
문제가 되는 사람이 부모일 경우 자신의 생각, 감정을 자녀에게 효과적으로전달하는 기술인 나- 전달법(-incessage)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나-전달법을 통해 영유아의 행동을 비판, 질책, 훈화하기보다는 내 마음을 알리며 협력을 하는 태도는 부모-자녀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한다.

부모-자녀 간의 솔직한 감정이입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서로를신뢰하게 만든다.
나- 전달법이 자녀에 의해 무시된다면 부모가 더 강력한 나-전달법을 사용해야 하고 자녀가 나 전달법을 대응하면 적극적 경청으로 자녀의 감정을 먼저 수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③ 무승부법
적극적 경청이나 나-전달법을 활용하고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자녀가 자신의 방식대로 행동하려고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부모-자녀 관계에 문제가 있을 때 사용하는 방법은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① 첫째, 권위주의적 방법으로 부모가 자신의 권위를 이용하여 자녀를 복종시키는 경우다. 자녀는
부모에게 원망, 분노, 적대감을 갖게 된다.
②둘째, 허용적인 방법으로 자녀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는 경우다. 부모는 좌절감과 자녀에 대
한 미움을 갖게 된다.
③ 셋째, 무승부 법으로 양쪽 갈등이 모두 해결되어 만족을 성취하게 된다 하기
• 무승부 법의 이점
부모와 자녀 모두 문제를 소유했을 때 상대방과 나에게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으로 양쪽의 문제 및 갈등이 모두 해결되어 만족을 성취하게 된다. 자녀가 해결책을 수행하도록 동기 유발을 시켜주고 좋은 해결책을 찾아낼 가능성을 높여주며, 부모-자녀 간의 적대감을 줄이고 사랑을 증대시킨다.
부모와 자녀는 모두 상대방의 자존감을 인정하고 서로 등등한 입장에서 상호작용을 통하여 문
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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