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와 쓰기
읽기, 쓰기에 ‘말을 글로 나타내는 것에 관심을 보인다.’는 말과 글의 관계를 알아가기 위 한 기초로 유아가 그린 그림이나 끄적거리기 등으로 표현하고 교사가 유아의 이야기를 글로 적어주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말이 글로 나타내는 것 에 관심을 보이는 내용이다. 만 3세 유아는 상대방이 알아볼 수 없으나 자신 에게만 의미 있는 지그재그선이나 동그라미 모양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느 낌을 자주 표현한다. 교사는 이러한 표현 과정에 중요한 의미를 두고 유아의 말을 주의 깊게 끝까지 들어주듯이 끄적거리는 글을 존중하며 끝까지 보고, 그 내용에 흥미를 보이도록 한다. 어떤 글자를 썼는지, 그 글자는 어떻게 읽는지 등을 묻기보다 끄적인 내용이 무엇을 쓴 것인가에 관심을 보인다. 유아로 하여금 끄적인 내용을 다시 읽어 달라고 하고 교사가 그 내용을 받아 써 준다면 유아는 말과 글의 관계가 어떤 것인가를 어렴풋하게 알게 되고 이러 한 과정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일 것이다. 관한 내용
‘읽기에 흥미 가지기’는 유아에게 글자 자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 활 속에서 밀접하게 접하는 친숙한 글자를 자주 찾아보고 이러한 글자에 흥 미를 갖고 읽어보려고 시도하는 내용이다. 또한 글로 된 인쇄물이나 그림책을 교사가 자주 읽어주는 기회를 제공하고 유아가 그 내용에 관심을 가지고 읽었던 글을 자신도 읽어보려고 시도하는 내용이다.
● 읽기에 흥미를 가지도록 환경 인쇄물이나 일상생활 속 인쇄물에서 친숙한 글자를 찾고 읽어보거나, 읽어주는 글의 내용에 관심을 가 지는 데 초점을 둔다.
● 책의 그림을 단서로 내용을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책에서 찾아보면서, 책에 흥미를 가지고 책 보는 것을 즐기는 태도를 기르는 데 주안점을 둔다.
‘주변에서 친숙한 글자를 찾아 읽어 본다.’는 유아가 주변의 친숙한 글자를 찾아 여러 가지 그림이나 주변 단서를 이용해 글자를 읽어보는 내용이다. 만 5세가 되면 유아들은 친구들의 사진 위에 붙여진 이름표나 놀잇감에 쓰인 이름을 보면서 글자를 추측하여 읽기도 하고,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한 우유, 치약 등의 상표를 찾아 읽을 수 있다. 교사는 주변의 다양한 환경 인쇄물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면서 점차 글자의 기능을 알고, 친숙한 글자를 스스로 읽 어보 고자 할 때 이를 격려한다. 그림카드나 학습지처럼 글자를 분절하여 공 부하듯 글자 읽기를 가르치면 유아는 오히려 글자 읽기에 흥미를 잃게 된다. 이러한 유아는 이후에 더 어렵고 긴 글을 접했을 때 그 내용을 읽고자 시도하지 않으며, 글에 흥미를 나타내지 않게 된다. 만 5세 유아가 주변 간판, 광 고지, 우유나 치약 상자에 있는 환경 인쇄물 글자, 포스터, 현수막 등 주변에 서 쉽게 눈에 띄는 글자 자료를 찾아보고 이를 개별적으로 읽어보는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읽어 주는 글의 내용에 관심을 가진다.’는 유아가 읽어 주는 글의 내용에 관 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만 3, 4세 유아는 상황이나 같은 말이 반복된 이야기를 즐기며 다음에 나타날 상황을 추측해 보기를 즐긴다. 발달에 적합하고 유아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읽을거리는 유아로 하여금 글의 내용에 관심을 가지게 한다. 함께 몸으로 놀았던 전래동요 가사를 그림으로 그려 제시한 노래판, 실물과 함께 제시한 동시, 좋아하는 이야기 책 같은 것에 유아는 관심을 높게 보인다. 교사는 대집단보다는 소집단이나 개 별로 친근한 인쇄물의 글을 읽어주고 유아가 그 내용에 흥미를 갖도록 매일 규칙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읽어 주는 글의 내용에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본다.’는 유아가 성인이 읽어 주는 글의 내용에 관심을 가지고 읽어보고자 시도하는 내용이다. 교사는 유아 가 읽을 수 있는 짧은 낱말이나 구를 시도해 보도록 격려하고 교사가 읽어주었던 내용을 상기하며 유아가 읽기를 시도해 볼 때, 서투르더라도 문장 중 유아가 읽은 부분에 대해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만 5세가 되면 그동안 읽으 려고 시도했던 행동을 멈추고 “난, 못 읽어요”라고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 이 는 그 이전과는 다르게 자신이 잘 읽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하게 되는 거절이다. 이런 경우 교사가 규칙적으로 더 자주 읽어주고, 유아 가 자신 있게 읽을 수 있는 최소한의 낱말만을 읽어보도록 격려하며 유아가 조금만 참여하여 읽어도 자신감을 북돋아 준다면 다시 읽어보고자 적극 참 여하게 된다.
'책 읽기에 관심 가지기’는 책에 흥미를 가지며 그 흥미를 바탕으로 책 보는 것을 즐기며 책의 소중함을 아는 내용이다. 주변의 그림을 단서로 글의 내 용을 이해하며 양질의 책을 자연스럽게 접하는 경험은 책의 가치와 재미를 알게 해 주고 책 보기를 즐기게 해 준다. 또한 책이 즐거움을 주는 것뿐 아니 라 만 4, 5세 유아에게는 궁금한 것이나 필요한 정보를 책에서 찾아보는 내 용을 포함한다.
‘책에 흥미를 가진다.’는 읽기 발달에 중요한 도구인 책에 흥미를 가지도록 하는 내용이다. 유아가 선택한 책을 매개로 소통을 하여 자연스럽게 책을 가 까이 하며 책 펴는 것에 흥미를 보이는 것은 책 읽기의 가장 기초가 된다. 교 사는 다양한 내용이나 형식의 책을 구비하여 만 3세 유아로 하여금 스스로 좋아하는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 보는 것을 즐기고 소중하게 다룬다.’는 유아들이 책 보는 것을 즐기면서 재미를 느끼고 책의 가치를 알아 소중히 하는 내용이다. 만 4, 5세 유아는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 읽고자 하는 요구가 많아진다. 교 사는 주제와 계절에 맞게 정기적으로 책을 교체해 주고 창작동화, 전래동화, 과학동화 등 여러 장르의 책을 제공해 준다.
‘말을 글로 나타내는 것에 관심을 보인다.’는 말과 글의 관계를 알아가기 위 한 기초로 유아가 그린 그림이나 끄적거리기 등으로 표현하고 교사가 유아의 이야기를 글로 적어주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말이 글로 나타내는 것 에 관심을 보이는 내용이다. 만 3세 유아는 상대방이 알아볼 수 없으나 자신 에게만 의미 있는 지그재그선이나 동그라미 모양으로 자신의 생각이나 느 낌을 자주 표현한다. 교사는 이러한 표현 과정에 중요한 의미를 두고 유아의 말을 주의 깊게 끝까지 들어주듯이 끄적거리는 글을 존중하며 끝까지 보고, 그 내용에 흥미를 보이도록 한다. 어떤 글자를 썼는지, 그 글자는 어떻게 읽는지 등을 묻기보다 끄적인 내용이 무엇을 쓴 것인가에 관심을 보인다. 유아로 하여금 끄적인 내용을 다시 읽어 달라고 하고 교사가 그 내용을 받아 써 준다면 유아는 말과 글의 관계가 어떤 것인가를 어렴풋하게 알게 되고 이러 한 과정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일 것이다.
‘자기 이름의 글자에 관심을 가진다.’는 유아에게 가장 친숙한 글자인 자기 이름 글자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내용이다. 유아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글자를 접하고 다른 사람의 쓰기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면서 끄적거리기를 시작한다. 이때 가장 먼저 시도하는 것이 자기 이름 쓰기이다. 제 대로 쓸 수는 없으나 끄적거리는 선이나 모양은 자신의 이름을 나타내므로 쓰고자 하는 행위 자체를 격려한다. 처음에는 직선과 곡선이 나타나다가 조 금씩 철자 비슷한 형태가 나타나며, 왼쪽과 오른쪽이 뒤바뀐 모습도 나타난 다. 교사는 이러한 이름 철자를 그때마다 교정해 주지 말아야 한다. 유아가 자기 이름 글자에 관심을 갖게 되면 자연스럽게 바르게 글자를 쓰게 되지만 자주 교정해주면 성인에게 의존하거나 이름 쓰기를 싫어하게 된다. 교사는 만 3세 유아의 이름표에 사진을 함께 붙여주어 자기 이름 글자에 관심을 갖도록 격려한다.
‘자신의 이름과 주변의 친숙한 글자를 써 본다.’는 유아가 친숙한 자기 이름 쓰기에서 더 확장하여 주변의 친숙한 글자도 스스로 써보고자 시도하는 내 용이다. 만 5세 유아는 자기 이름이나 가족 이름, 친구 이름, 매일 먹는 우유 이름, 집에 가면서 보았던 간판, 홍보지 등 주변의 환경 인쇄물이나 인쇄물에 서 보았던 친숙한 글자에 흥미를 가지고 몇 글자라도 써보고자 한다. 글자는 철자법이 맞지 않을 수 있고, ‘우유’의 ‘유’ 자 만을 몇 장씩이나 계속 쓸 수도 있다. 이러한 흥미는 말이나 생각을 글로 옮길 수 있음을 이해하고 추후에 새 로운 낱말이나 긴 문장을 쓰는 것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된다. 만 5세 유아가 이름이나 친숙한 글자를 써보는 경험을 자주 갖도록 하고, 역할놀이나 쌓기 놀이, 미술활동 중에 자연스럽게 놀이와 관련된 쓰기 경험을 갖도록 한다면 쓰기에 대한 흥미를 더 높일 수 있다.
‘자신의 느낌, 생각, 경험을 글자와 비슷한 형태로 표현한다.’는 유아가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 경험을 전달하는 의사소통의 도구로써 글이 있음을 알고 이를 사용하여 자신을 표현하는 내용이다. 만 4세 유아는 아직 소리인 발음과 글자인 자모 음간의 관계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등을 그림이나 꼬불꼬불한 긴 선, 여러 개의 둥근 원 등으로 나타낸 후 그 내용을 교사나 친구에게 읽어주며 전달하려고 한다. 이러한 글자 비슷한 형태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훌륭한 도구이고 언어의 기능을 충분히 하 고 있다.
‘쓰기 도구의 바른 사용법을 알고 사용한다.’는 유아가 여러 가지 쓰기 도구의 특성을 알고 이를 상황이나 목적에 따라 바르게 사용하는 내용이다. 만 5 세 유아는 일상생활에서 성인들의 쓰는 과정을 관찰하거나 또래와의 활동에서 쓰기 도구 사용법을 경험하게 된다. 쓰기 도구 사용은 언어영역에만 제 한 되지 않아야 하고 여러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쓰기 도구를 사용하는 경험은 유아의 소 근육 발달이나 눈과 손의 협응 능력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유아의 개인차를 고려하여야 한다.
지침내용
● 교실에 그림이 있는 인쇄물, 편지, 간식 메뉴 등 다양한 읽기 자료를 비치하여 읽기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
● 친구에게 주는 편지, 교사가 유아를 위해 쓴 글 등 다양한 내용의 글을 자 주 읽어주고 유아가 읽기를 시도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 간식 메뉴, 일상생활 관련 환경 인쇄물(예: 우유 이름, 치약 이름 등), 생활광 고지, 간판 등 간단하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인쇄물을 함께 찾아보 고 이를 읽어보려고 할 때 격려한다.
●유아가 상대방은 알아볼 수 없으나 자신에게만 의미 있는 선이나 모양으 로 자신의 느낌이나 생각을 표현하면 이를 격려한다. 교사는 이러한 표현 과정에 중요한 의미를 두고 그 표현 내용을 존중한다.
● 어떤 글자를 썼는지, 그 글자는 어떻게 읽는지 등을 묻기보다 유아가 누군 가에게 전달하기 위해 끄적거린 내용이나 선으로 쓴 내용을 유아에게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이때 유아가 불러준 내용을 교사가 받아 써 주는 기 회를 자주 갖도록 한다면 유아는 말과 글의 관계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 이게 된다.
● 교사는 유아가 자신의 생각과 느낌, 경험을 글자와 비슷한 형태로 표현하 면서 점차 쓰기의 과정을 알아갈 수 있는 활동을 준비하여 쓰기의 즐거움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자발적인 동기에 의해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 글자를 정자법으로 쓰기, 줄 쳐진 노트에 그대로 베껴 쓰기, 자모음 이름 알 고 순서대로 쓰기처럼 글자 자체에 대한 공부를 강요하면 유아는 자신의 생각을 글로 나타내려 하지 않고 오히려 글쓰기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게 되므로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 일상생활에서 성인들의 쓰는 과정을 관찰하거나 또래와의 활동에서 쓰기 도구 사용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한다.
● 처음에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쓰기 도구를 사용하는 활동을 준비하여 유 아의 흥미를 유도한다. 차츰 칠판과 분필, 비닐과 매직펜, 땅바닥과 나뭇가지 등 다양한 재료 위에 써지는 쓰기 도구의 특성을 경험하고 각각의 쓰기 도구를 바르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법을 경험해 본다.
● 쓰기 도구를 사용하는 경험은 유아의 소근육 발달이나 눈과 손의 협응 능 결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유아의 발달 수준과 개별 차를 고려하여 유아 가 스스로 흥미가 있을 때 시도하도록 격려한다.
● 쓰기는 일상생활 전반에서 기능적으로 활용되어야 하므로 쓰기 도구의 사용을 언어 영역에서 제한하지 않고 모든 흥미 영역의 활동 중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즉 쌓기 놀이 영역에서 친구들과 함께 만든 구조 물의 이름을 지어 쓰거나, ‘만지지 말고 눈으로 보세요.’라는 주의사항을 써넣으려 할 때 교사는 무엇에 쓰고 싶은지, 무엇으로 쓰고 싶은지 등을 묻고 적절한 쓰기 도구를 선택하여 사용하는 방법을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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